철은 강하고 단단한 금속이면서 녹슨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습기가 있는 곳에 있으면 녹이 나고 녹슬기 시작하면 그 녹은 철을 갉아 먹습니다. 오래 놔두면 그렇게 강한 금속도 결국 부서지고 맙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사용하지 않으면 세월이 흐르며 인생을 망가뜨리게 됩니다. 결국 우리를 넘어지게 하는 적은 다름 아닌 우리의 내부에 있습니다. 부단히 안과 밖을 닦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때 우리는 강하고 부드러운 것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제사장들이 성소에 들어가기 위해서 반드시 통과하는 것이 번제단과 물두멍입니다. 절차를 밟지 않으면 죽습니다. 빛과 어두움은 본질적으로 함께 할 수 없고 빛은 본능적으로 어두움을 공격하여 죽입니다. 그것이 거룩의 공격성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하여 거룩함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그 절차가 번제단과 물두멍입니다. 번제단에서 죄를 옮기고 물두멍에서 씻습니다. 번제단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죄사함의 역할을 한다면 물두멍은 구원받은 이후의 성결된 삶을 나타냅니다. 물두멍은 성화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물두멍은 두멍과 받침으로 구성되고 재질은 놋입니다. 두멍은 물을 길어 담아두는 큰 대야와 같은 것입니다. 제사장들이 번제단에서 제물을 잡을 때 더러워진 손과 발을 씻는 곳입니다. 씻음이 그 기능입니다. 씻음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대속죄일에 제사장이 전신을 씻습니다(출29:4). 그리고 제사드릴 때마다 수족을 씻는 경우입니다(출30:19). 온 몸을 씻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사를 의미합니다. 성도의 죄사함과 중생은 단회적입니다. 두 번 일어나지 않고 그 효력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거듭난 이후에도 손과 발은 계속하여 씻어야 합니다. 그것은 성결을 위함입니다. 예수님은 세족식을 통하여 이 두 가지 씻음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요13:10)
온몸을 씻는 것은 예수님이 하실 일이고 손발을 닦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제자들에게 다른 사람의 발을 닦을 것을 가르치십니다(요13:14). 우리가 다른 사람의 죄를 덮어주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물두멍은 씻음의 절차입니다. 씻음의 이유는 큰 유익이 씻는 자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성결을 통하여 보다 능력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욥17:9). 하나님의 보상을 받게 됩니다(삼하22:21). 구원받는 것이 성도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목적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여전히 사는 것은 거룩함의 훈련을 통하여 한층 풍요로운 하나님의 생명과 은혜를 받아 누리도록 하심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날마다 거룩과 성결의 사다리를 올라가기를 바랍니다.
통성기도------나라, 교회, 목사님, 우리 가정을 위해 기도합시다-----다같이
주기도문------------------------------------------------다같이
◎ 거룩하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의 온 몸을 씻어주심을 감사하며 날마다 마음을 닦아 하나님의 거룩함에 이르게 하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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